삼성전자는 8일 3분기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5.29%, 56.18% 줄었지만, 당초 증권가의 우려보다는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 호황에 힘입어 2018년 3분기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거뒀다. 당시 올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다.

삼성전자 사진. / IT조선 DB
삼성전자 사진. / IT조선 DB
2019년 삼성전자의 주력 D램·낸드플래시 가격이 떨어지자 반도체 부문 실적은 급하향세를 그렸다. LCD 시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반도체 출하량은 상반기 내내 회복되지 않았고, 미·중 무역분쟁, 한·일 소재분쟁 등 악화된 대외환경도 발목을 잡았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을 매출 65조원대, 영업이익 6조원 후반~7조원 초반대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3분기 잠정 실적은 증권가 예상을 웃돌았다. 갤럭시S10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시리즈 스마트폰 판매 호조, 8월 이후 반등한 D램 출하량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