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된 싸이월드, 운영은 여전히 불안…과기부 “행정처분, 조사 후 결정"

입력 2019.10.15 10:54 | 수정 2019.10.15 18:35

접속 오류로 인해 이용자에게 불편을 야기했던 싸이월드가 보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에 한정됐다. 전체 서비스는 여전히 불안하다. 싸이월드는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서비스 중단 없이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IT조선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 측은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11일부터 백방으로 연락처를 수소문한 결과 14일에 전산 실무자와 간신히 통화했다"며 "사업폐지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싸이월드 측은 14일부터 서비스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15일 현재 모바일 앱과 웹페이지 접속이 모두 가능한 상태다. 일부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100%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한 상태다.

과기부는 싸이월드 이용자 데이터가 서버에 유실없이 저장된 상태라는 점도 확인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유실된 데이터도 없고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기업의 전산시설을 위탁관리하는 곳) 등도 문제가 없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약 보름 간 이어진 접속 오류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싸이월드에 정부가 행정처분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제42조 제1항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전기통신서비스의 가입·이용을 제한 또는 중단하면 매출의 1% 이내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과기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관계자는 "서비스가 정상 복구되는 상황을 우선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업체가 먼저 이용자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서비스 장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싸이월드가 경영난으로 내부 직원 퇴사가 이어져 기본적인 전산 운영도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여기에는 정부 당국이 나서 선제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계자는 "규제당국이 개별 사업자의 사업이 어렵다는 상황만 놓고 어떤 조치를 취하긴 힘들다"며 "다만 이용자 이익에 저해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할 수는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15일 오전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cyworld.com) 소유권을 1년 연장했다. 새 주소 만료기한은 2020년 11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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