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역사' '원년' '도전'강조… 새해 공격 경영 펼친다

입력 2020.01.02 12:09 | 수정 2020.01.02 16:28

이재용 삼성 "역사는 만들어가는 것, 새로운 미래 개척"
정의선 현대차 "미래 리더십 확보 원년"
구광모 LG "안되는 이유 백가지 찾지 말고 할 이유 한가지 위해 나서라"
신동빈 롯데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

재계 신년 메시지가 강렬하다.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며 ‘원년’과 ‘역사’ ‘토대’ ‘도전’ 등의 단어를 언급했다.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자는 주문이자 동시에 녹록지 않은 올해 국내외 경제상황과 급변하는 기술환경에서 주도권을 잡자는 의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방문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측은 이 부회장이 새해 첫 업무일에 화성사업장을 찾은 것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1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화성사업장에는 반도체 연구소가 위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업무 첫날인 2일 반도체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았다. 이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직원들 안내로 연구소로 들어가고 있다. ./자료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50주년에 맞춰 발표한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을 언급하며 "올해는 이를 만들어 나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재계가 2일 새해 신년사에서 강한 도약 의지를 피력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이날 신년회에서 신년사 발표 모습./자료 각사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를 "미래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에 ‘2025년 11개 전기차 전용모델’ ‘총 44개 전동화 차량’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 모빌리티 법인 설립’ 등의 계획을 언급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안 되는 이유 백가지를 찾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력한 추진을 주문했다. "앉아서 검토만하기 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광모 LG 회장(왼쪽) 과 신동빈 롯데 회장./자료 각사
신동빈 롯데 회장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의식,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달라’ ‘회사를 굳건히 지탱할 핵심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별도의 신년사를 내놓지 않았다. SK 계열사 중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신년사에서 "새로운 10년의 항해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해로 만들자"며 "그린·테크놀로지·글로벌 3가지 비즈니스 모델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