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협정 빈틈 노린 갤럭시S20 마케팅 횡행

입력 2020.02.15 06:00

이동통신 3사가 맺은 사전예약 협정이 첫 시험대부터 흔들리고 있다. 갤럭시S20이 출시되자 협정이 무색하게 고객 유치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앞서 이통3사는 출혈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최신 스마트폰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사전 예약기간을 출시 1주일 전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이 담긴 신사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정에 담긴 내용을 배제하고 이미 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

./ 로고 각 사 제공, IT조선 편집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선 유통점에서는 사은품을 앞세워 갤럭시S20 사전예약 홍보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사전예약 기간까지 줄이며 출혈 경쟁을 지양하기로 했던 이통3사의 약속과 거리가 먼 모습이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SK텔레콤의 한 대리점은 매장 앞 현수막을 내걸어 사전예약 후 제공하는 사은품을 홍보 중이다. 현수막에는 사은품에는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탭A 10.1 등 IT 기기 중 1개를 제공하며, 인터넷까지 결합 가입 시 현금 4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미리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며 구체적인 지원금 액수를 안내하고 있으나 이 경우 불법이 된다. 앞서 맺은 사전예약 협정에도 위배된다.

갤럭시S20 사전예약 홍보 중인 서울시내 한 유통점./ 류은주 기자
아직 갤럭시S20 사전예약 혜택은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통3사는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20일 구체적인 혜택과 함께 공시지원금을 공개한다.
이통3사는 단말 출시 시점에 불법지원금 지급을 유도하거나 페이백 미지급 등 사기판매가 빈발해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 수수료는 사전예약 기간 공지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통3사가 맺은 신사협정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있다. 바로 사전 예약 기간 전에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사 협약 부분은 예약 기간 단축, 공시지원금 변동불가 등으로 사전에 예약 혜택을 알리는 부분은 협의사항이 아니다"며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있고, 매장(대리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