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强 재편 음원 업계, 4.5억명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정조준

입력 2020.04.07 06:00

세계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 총력전을 펼친다. 음악 소비 행태가 음반에서 스트리밍으로 바뀌면서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소비자 4억5000만명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음원 업계는 독점 음원, 맞춤형 음악 추천, 가격 정책 등을 활용해 차별화 전략을 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OTT 이용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음악 스트리밍 업체는 OTT 기업과 이용자 쟁탈전을 펼친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수는 2018년 대비 32% 증가한 3억3500만명이다. 스포티파이가 점유율 35%로 1위를, 애플 뮤직과 아마존 뮤직이 각각 점유율 19%와 1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텐센트뮤직(11%)과 유튜브 뮤직(6%)도 선전했다.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점유율 현황.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들은 독점 음원, 플랫폼을 앞세워 신규 구독자 모시기에 나섰다. 가격 인하와 정액제 도입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강화하며, 이통사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가 25%쯤 늘어난 4억500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 가운데 가장 주목할 곳은 애플이다. 애플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기기 수는 15억대 이상이다. 독점 음원을 확보할 만한 현금도 상당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뮤직의 가입자 점유율은 19%지만, 전체 시장에서의 매출 점유율은 24%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애플은 뮤직 앱에 음악 추천, 야간 모드 등 새로운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 뮤직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2018년 아마존 뮤직의 점유율은 10% 남짓이었지만, 불과 1년만에 추가로 5%포인트를 확보하며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무손실 음원을 비롯한 차별화 정책이 성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뮤직은 최근 무료 사용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업계 1위 스포티파이는 차별화된 음악 추천 기능과 가격 인하, 맞춤형 캠페인과 무료 서비스 확장으로 맞선다.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음악 스트리밍 업계에 미칠 가능성도 크다. 미국에서 외출 금지를 포함한 비상사태가 선포된 3월, 영상 OTT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반면, 음악 OTT 소비는 줄고 뉴스를 포함한 라디오 OTT로 바뀌는 모습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수익 중 80%가 일반 가입자에게서 나온다"며 "업계는 가입자 확보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OTT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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