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금융준법전문기업 옥타솔루션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자금세탁방지(AML)·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3분기 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한성희 빗썸코리아 사업관리실장과 박만성 옥타솔루션 대표가 AML·FDS솔루션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빗썸코리아
(왼쪽부터)한성희 빗썸코리아 사업관리실장과 박만성 옥타솔루션 대표가 AML·FDS솔루션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빗썸코리아
금융사에 레그테크(RegTech, 규제와 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금융 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술) 기반 AML 솔루션을 공급하는 옥타솔루션은 빗썸이 거래소 운영 경험으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토대로 레그테크 기반 솔루션을 구축한다. 솔루션은 ▲고객확인(KYC) ▲와치리스트필터링(WLF) ▲거래모니터링시스템(TMS) ▲FDS 등 기능을 구현한다.

양사는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사업자에게도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에 최적화된 AML과 FDS 솔루션 구축으로 건전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라며 "업계에 특화된 솔루션이 나오면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사업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