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급감했다.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폭 축소 탓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778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2019년 7월 1만9453대 보다 1.7% 증가했지만 2020년 6월 2만7350대 대비로는 27.7% 감소한 수치다. 2020년 7월까지 누적대수는 14만8014대로 전년 동기 12만8767대 보다 14.9% 많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215대로 가장 많았다. BMW(3816대), 아우디(2350대), 폭스바겐(1118대), 쉐보레(1106대), 볼보(1069대), 포르쉐(914대), 렉서스(749대), 미니(629대)가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이 1만2299대로 62.2%를 차지했다. 2000~3000㏄ 미만이 5092대(25.7%), 3000~4000㏄ 미만 1598대(8.1%), 4000㏄ 이상 149대(0.8%), 기타(전기차) 640대(3.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842대(80.1%), 미국 2322대(11.7%), 일본 1614대(8.2%) 순이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61대(51.4%), 디젤 5602대(28.3%), 하이브리드 3375대(17.1%), 전기 640대(3.2%)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2353대로 62.5%, 법인구매가 7425대로 37.5% 였다.

7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44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663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610대)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개별소비세 인하요율 변동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