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플랫폼 경제 이후 '프로토콜 경제' 대비해야"

입력 2020.11.19 11:24 | 수정 2020.11.19 14:17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 경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 및 폐쇄성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입니다.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에 대비해야 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경기 고양시 CJ ENM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컴업 2020 개막식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개인정보보호·보안·디지털 데이터 위변조 방지 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컴업 2020 갈무리
그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토콜 경제가 중앙집권화를 분권화로 전환하면서 데이터 독점을 방지하고 폐쇄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박 장관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술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양질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AI로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과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대기업은 이미 AI와 빅데이터 활용을 기업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자신만의 독창성과 전문분야에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신사업모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기벤처부가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비대면 스타트업·벤처 1000개를 뽑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이날부터 본격 가동한다.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0도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력과 토론의 장으로 기획됐다.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준비하면서 작년보다 행사기간(2→3일)을 확대했다. 초청 연사·토론자(62→114명)와 해외 강연·토론연사 규모(9→36명)도 대폭 늘었다.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박 장관은 "컴업2020에서 세계 스타트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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