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전기차 구매 결제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도지코인까지도 결제 수단을 늘리려던 최근 행보와는 사뭇 다른 행동이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력 소모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모아놓은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다"라며 "비트코인 채굴 혹은 거래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자산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머스크 CEO의 갑작스런 선언에 비트코인은 급락한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전날 대비 17% 급락한 4만70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