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투자 3년 만에 370%에 달하는 차익을 거뒀다.

13일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의 주식 전량인 321만8320만주를 장 개시 전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2536억원이다. 앞서 넷마블은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투자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카카오게임즈 매도로 확보한 자금도 카카오뱅크 때와 마찬가지로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투입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넷마블 관계자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