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상자산의 정의를 두고 "가상자산의 금융 자산 여부를 생각해 보겠다"며 기존 입장을 완화했다. 고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가상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 후보자는 25일 서면 질의에서 "가상자산 성격, 화폐로서의 가능성 등은 국제 사회도 아직 명확한 개념을 정립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G20(주요 20개국)·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상당수 전문가는 가상자산은 금융자산으로 보기 어렵고, 화폐로서도 기능하기 곤란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아라 기자 arch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