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의 합병사 이름이 ‘스텔란티스(STELLANTIS)’로 확정됐다.

푸조시트로엥(왼쪽)과 피아트크라이슬러 로고/ 각사
푸조시트로엥(왼쪽)과 피아트크라이슬러 로고/ 각사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사의 이름을 라틴어 스텔로(stello)에서 유래한 스텔란티스로 결정했다. ‘별이 함께 빛난다’는 뜻이다. STELLANTIS 단어 가운데 A는 ‘/’를 사용한다.

FCA와 PSA 사명은 모두 스텔란티스로 대체되지만 알파로메오, 크라이슬러, 피아트, 지프, 푸조 등 각국의 개별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한다.

양사는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통해 2021년 1분기에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합병사 지분은 FCA와 PSA 각각 50%다. 합병을 마치면 이 회사는 판매대수 기준 세계 4위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반독점 당국은 FCA와 PSA에 대한 조사 기간을 11월 13일로 한달 가량 연장했다. EU는 반독점 조사 종료와 함께 합병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EU 반독점 당국은 양사 합병이 EU 14개국과 영국 내 소형차 경쟁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한다. 양사는 세벨을 포함해 2019년 75만5000대의 경상용차를 생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경상용차 생산량의 34%에 달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