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현대자동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3일 전기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가 최근 발주한 아이오닉 7 배터리 물량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아이오닉 7 배터리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사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별도 발주가 이뤄져 SK이노베이션이 단독으로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되는 세 번째 전기차이자 첫 대형 전기 SUV다. 현대차는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아이오닉 7 실루엣을 첫 공개했다. 연내 콘셉트 공개에 이어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년 말 E-GMP 기반 전기차 1차 배터리 물량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해 5년간 50만대쯤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3차 배터리 수주 계약에서도 중국 CATL과 SK이노베이션을 파트너사로 낙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