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91분 vs 유튜브 56분’

전세계 유아·청소년이 유튜브보다 틱톡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 / 픽사베이
틱톡 / 픽사베이
14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세에서 18세 사이 유아·청소년은 하루 평균 91분을 틱톡 소비에 썼다. 반면 유튜브에서 보낸 시간은 56분에 불과했다. 틱톡에서 35분을 더 쓰고 있는 것이다.

틱톡이 유튜브를 제친 것은 2020년 6월부터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평균 틱톡에 75분, 유튜브에 64분을 썼다. 2019년만해도 유튜브(48분) 평균 사용 시간이 틱톡(38분)보다 10분 길었다.

이같은 추세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 주요 국가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미국 유아·청소년은 틱톡에서 99분을 보낸 반면, 유튜브에서는 61분을 보내는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틱톡에서 102분을 보낸데 비해 유튜브는 53분에 불과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은 추세는 세계 최대 비디오 플랫폼인 유튜브가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 점차 영향력을 상실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Z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태어난 세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아동 시기에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진 세대를 의미한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