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일 발표한 갤럭시Z플립4의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성능에 비해 폭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4는 256GB와 512GB 용량의 저장 공간을 갖췄다. 가격은 각각 135만 3000원과 147만 4000원이다.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4 그라파이트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그라파이트 /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256GB 제품의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Z플립3(125만4000원)보다 9만 9000원 비싸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이 커지는 등 성능 향상이 돋보인다"며 "인플레이션, 환율 등 원가 상승 요인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인상 폭을 크게 가져가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12%쯤 커진 3700mAh 배터리(Typical)를 탑재했다.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4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도 출시한다.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khaki),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4비스포크' 에디션은 슬림 커버가 함께 제공되는 패키지로 판매되며,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 가격은 각각 140만 8000원과 152만 9000원이다. 오리지널 모델보다 조금 비싸다. 갤럭시Z플립3비스포크 에디션(130만9000원) 256GB 제품 가격보다 9만 9000원 인상됐다.

뉴욕=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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