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고로 3기 및 일부 제강(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작업)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됐지만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용도에 맞게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의 피해가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철강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완성차업계, 조선업계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복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복구 총력전을
삼성전기가 자동차 파워트레인에 적용 가능한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를 개발해 전장(전자장치) 시장을 공략한다.삼성전기는 영상 150도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용량감소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전장용 MLCC 13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전자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삼성전기가 선보인 제품은 3225 크기(가로 3.2㎜, 세로 2.5㎜)에 22㎌(마이크로패럿)의 고용량 제품을 포함해 다양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가 전기차를 공동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양사가 2027년부터 크로스오버 차종을 포함한 중저가 전기차를 수백만대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GM과 혼다의 협력 발표 이후 배터리 업계의 시선은 LG에너지솔루션에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GM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만큼 혼다와도 손을 잡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1월 25일 미국 미시간주 랜싱(Lansing)에서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 여부가 다음주에 결정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까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업계는 고사를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주에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3년 중고차 판매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2019년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이후 중고차 매매업계는 생계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동차, 가전 산업이 장기간 타격을 입는다. 국내 산업 주축으로 떠오른 배터리 기업도 원자재 쇼크를 빗겨가지 못한다.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는 탓이다. 이들 원재료는 배터리 원가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귀한 몸이다. 수급난이 가시화할 경우 기업 부담이 상당하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는 코발트, 니켈, 망간을 혼합한 중간 제품인 전구체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양극재와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인 음극재 역시 중국이 시장의 70%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1월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공급망 관련 정보를 받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어 문제 개선에 나선다는 게 명분이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내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적 목표도 있다.차량용 반도체는 최근 미중 패권전쟁의 최전선에 있다. 그만큼 중요성이 크다는 말이다.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등 기존 차량용 반도체 업체의 시장점유율 80%쯤에 달한
LG전자가 차량용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한다.LG전자는 완성차 업체에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LG전자는 그동안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부품에 AR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패키지 형태로 공급해왔다.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단독 외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LG전자의 AR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GPS, 내비게이션과 실시간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0월 글로벌 기준 총 52만4911대를 판매했다. 2020년 10월 판매한 65만5926대 대비 20%쯤 감소한 성적표다.1일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판매보고에 따르면,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5만7813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3만78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020년 동기 대비 12%쯤 감소했으며 기아는 21.2% 감소했다.해외시장 판매는 현대차가 24만9226대, 기아가 18만 35대다. 현대차와 기아 각각 작년 10월 대비 22.5%와 18.4%씩 감소한 수치다. 내수와 해외 모두 반도체 부품 수급 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로 올해 3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생산한 자동차는 총 76만1975대다. 2008년(76만121대) 이후 13년 만에 최소치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3분기에 비해서는 20.9% 줄었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1분기에 90만8848대, 2분기에 90만5699대를 생산하며 지난해 실적을 일부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확산 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 하면서 올해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최대 710만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2년 하반기에나 반도체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완성차 업계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19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2022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 생산 감소 물량이 630만~71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에만 최대 210만대의 차량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마크 펄소프 IHS마킷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후공정과 테스트가
LG·삼성·SK 등 K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 예전같으면 납품만 신경쓰면 됐지만,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배터리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상황이 변화했다. 기존 고객사가 고객인 동시에 경쟁사로 변화했다. 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제조사가 생산한 배터리 셀을 납품 받아 전기차를 완성하는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린다. 2020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가장 먼저 내재화를 선언했고, 폭스바겐도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 증설에 나섰다. 현대차 역시 배터리 자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내재화가 유행처럼 번진다.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전기차를 미래에 내놓으려는 이들 기업의 야심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완성차 업계의 독립 선언은 그동안 압도적 기술과 양산능력으로 시장을 지배한 국내 배터리 업계에 명목상 악재일 수 있다. 하지만, 20년 넘게 축적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핵심 소재 투자를 지속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경우 현재의 K배터리 위상이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다. 29일 완성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다.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 보다 많은 반도체 칩이 필요해서다. 전기차 전환 계획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길 경우 배터리 제조사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3위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인 싱가포르의 ‘플렉스’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날 영국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도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20
K배터리 3사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투자를 확대해 주요 고객사 이탈을 방지한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완성차 기업은 최근 배터리 내재화를 잇따라 선언했다. 고객사인 동시에 경쟁사로 변모한 셈이다. 이들과 배터리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배터리 제조사의 생존 전략이다.1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는 최근 분리막·양극재·음극재 등 소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거나 협력사와 합작법인(JV) 설립,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서다.완성차 기업은 배터리
정부가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미래차 전환으로 인해 급증한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6차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차량용 반도체 단기 수급 대응 및 산업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완성차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수급불안을 해소하고 중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독일을 찾아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했다. 연구기관과 협회 등을 방문, 한국과 독일 간 소재·부품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10일 성윤모 장관이 독일을 방문해 소재·부품분야 협력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의 독일 방문은 10월 산업부가 독일과 소재·부품 협력 방향을 제시한 후, 양국 기업 간 협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진됐다. 성윤모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소재·부품을 포함한 산업 협력을 증진하기로
자동차대체부품인증제가 시행 3년을 맞았지만 인증품목 705개 가운데 판매가 이뤄진 건 단 6개로 나타났다. 판매율 0.6%에 불과한 것이다. 6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진행한 자동차대체부품인증제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보니, 대체부품 인증품목 전체 705개 중 실제 판매된 것은 SMTNS, 코리아오토파츠, ANGCY 등이 생산한 6개 품목에 그쳤고, 이에 따른 품목 판매율은 0.8%로 극히 낮았다. 자동차대체부품인증제는 자동차 수리비를 끌어올리는 비싼 순정부품 가격을 잡기 위해 2015년 1월 도입한 제도로, 순정부품과 성능과 안전도는
닛산자동차는 9일(현지시각) 일본 큐슈공장을 제외한 운영 중인 5개 공장의 완성차 배출가스 연비측정 시험에서 측정치를 변조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2017년 9월 무자격자에 의한 완성차 검수가 문제돼 국토교통성 장관 지시에 의한 재발방지책인 ‘전체 업무에서의 준수 상황을 확인’을 실시 중에 있다. 이 가운데 배출가스 연비측정시험에서 시험 환경을 벗어난 시험이 이뤄진 차가 690대, 검사보고서의 측정값을 수정한 차가 913대 있었다는 것이 발견됐다. 대상 공장과 차종은 토치기공장의 GT-R, 페어레이디Z(37
[IT조선 정치연]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22일 르노삼성차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93% 찬성으로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기본급 2.3%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대타협 격려금 70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대타협을 이뤄준 모든
[IT조선 정치연]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중앙연구소장에 권상순 전무(51)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 공장을 둔 외국계 완성차 업체가 한국인을 연구소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00년 9월 르노삼성차 출범 이후 현재까지 연구소장직은 르노 본사에서 파견된 임원이 담당했다. 르노그룹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소의 신임소장을 한국인에게 맡긴 것은 르노삼성차에 대한 르노의 신뢰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권 신임 연구소장은 서울대 공과대학과 동 대학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