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자택 대피령'(‘shelter-in-place’)을 현재 4주 째 진행한다. 미국 내 여타 지역보다 일찍 격리에 들어가 다행히 뉴욕과 같은 대량 감염 상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집에만 머물라는 자택 대피령이 곧 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식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영업 행위가 이미 중단되었다. 치과도 치의사협회 자체 판단으로 문을 닫았다. 머리를 잘라야 하는데 이발소나 미장원을 이용할 수가 없다. 산책이나 외출은 가능하지만, 가족이 아닌 한 두 사람 이상 모이거나 동행할 수 없다. 개를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 사태는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까? 전망은 과학이 아니다. 하지만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보지 않고 현재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없다. 역사와 전문가 식견에 근거해, 내가 보는 코로나 전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숫자는 0-10등급으로 높을수록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코로나 팬더믹의 향방1. 전 세계로 계속 확산한다 (9)2. 곧 진정세로 접어든다 (5)3. 봄과 여름에 주춤해졌다가 겨울에 세계를 다시 강타한다 (8)4.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치사율 높은 현대판 흑사병으로 변질
① AI 연인과 ‘플라토닉 러브'를? ② 왜 미국은 '기생충'과 '샌더스'에 열광하는가?남시중 박사개인 컴퓨터는 80년대 후반, 인터넷은 90년대 초반, 휴대폰은 90년대 후반에 대중화했다. 한국의 50대 이상은 대학을 마칠 때까지 컴퓨터와 친해 보지 못한 세대이다. 지금 한국의 40대도 인터넷 없이 성장한 세대이다. 한국의 중년에게 묻고 싶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으로 당신은 더 행복해졌는가?" (30대 이하는 답할 수 없다. 인터넷, 컴퓨터, 스마트 폰이 없는 삶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컴퓨터와 인터넷이 등장하던 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기술이 날로 고도화한다. ‘알파고’로 확인했듯이 그 능력은 사람을 능가한다. 심지어 인성까지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는 물론이고 존재론과 인식론과 같은 철학적 문제까지 새로 불거진다. IT조선은 기술시대 윤리와 철학 문제를 깊이 파고든 남시중 박사의 글을 연재, 독자들에게 새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첫 이야기는 인간과 교감하는 AI로봇이다. [편집자 주]남시중 박사"컴퓨터인지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 없다면 ‘기계도 생각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말한 앨런 튜링은’ 그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