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초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에서 발행하는 커피분야 전문학술지 ‘한국커피문화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지로 선정되었다. 커피분야 전문학술지로는 최초이다.한국연구재단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을 통하여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고있다. KCI는 우리나라에서 학술지, 논문, 참고문헌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와 연계하여 양질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해 오고있다. 그리하여 한국연구재단에 등재된 공인 학술지와 등
며칠 전 종로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매장 내에서 마실 거라고 얘기하고 커피를 주문하였는데도 1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해 주었다. 환경부에서 2022년 4월 1일부터는 매장 내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는데도 거리낌 없이 1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여 줘서 약간 놀랐다. 둘러보니 매장내 다른 고객들도 전부 1회용 컵으로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이 작은 매장은 이런 상황이 적발되면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올 초 환경부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성인을 대상으로 커피 강의를 하던 중 가장 궁금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대뜸 어떤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인지 물어본다.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어떤 맛이 최고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피는 쓰고 구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 반면 신맛이 가미되어야 커피답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쓰고 다크한 단조로운 맛보다는 신맛, 단맛, 구수한 맛 등 다양한 과일향과 꽃향 등이 어우러진 향미를 가진 커피가 더 좋게 느껴진다.최근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주문을 받을 때에 원두 종류를 선택하라고 요청하면 신맛
요즈음 각종 언론에서 커피와 건강에 관한 기사를 자주 다루고 있다. 대부분 커피의 어떤 성분이 건강이나 특정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최근 커피와 관련된 건강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음료 습관과 영양성분 섭취에 관한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 영양기능연구과는 2020년 "영양성분 노출평가 및 위해평가 플랫폼 개선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식습관에 노출된 음식과 음료 등의 영양성분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위해기준 도달 여
필자는 2011년부터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시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실기시험은 테크니컬 평가와 함께 센서리 분야 평가도 한다. 테크니컬 평가는 커피머신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동작을 제대로 시행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고, 센서리 분야 평가는 추출한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듯이 심사위원에게 제공하여 자신이 추출한 커피의 향미를 평가받는 것이다. 따라서 실기시험을 위해서는 각 분야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이 각각 필요한데 선임심사위원을 포함하여 통상 2인이 한 조가 되어 심사한다. 센서리 분야 평가는
2022년 9월 5일 서울경제신문은 닛케이아시아 보도를 인용하여 중국 상하이가 전세계에서 카페 수가 가장 많은 도시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상하이의 카페 수는 6913개로 도교와 런던을 제치고 가장 많았으며, 내년에는 중국의 커피 시장이 26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한해 평균 마시는 커피는 10잔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약 15억명에 이르는 중국의 인구를 감안하면, 실제 커피를 소비하는 양은 굉장히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우리나라의 국내의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현대경제연구원과 K
요즈음 주변에 커피도 와인처럼 커피에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pairing)하여 커피와 음식을 함께 구성한 메뉴를 제공하는 전문점이 늘고 있다. 보통 스테이크 같은 육고기를 먹을 때에는 레드 와인을 곁들이고 담백한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함께 마시듯이 커피를 마실 때에도 커피의 원산지나 품종에 따라 어울리는 디저트 등의 음식을 추천하여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커피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 서로 매칭시키는 것으로 커피페어링이라고 부른다.와인이든 커피든 음식과 매칭을 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는 무게감, 풍미,
처음 커피나무를 발견하여 이용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 서남부 산악지역의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에티오피아 커피 원산지를 직접 현지 조사한 교토대학교의 후쿠이 카츠요시 교수에 의하면 ‘칼리’, ‘티코’ 등 그 곳의 부족들에게는 커피를 의미하는 고유어가 따로 존재한다고 한다. 그들은 종자나 잎을 차처럼 우려마시고 과육은 볶아서 먹거나 약으로 먹었으며, 구혼할 때 남성이 여성의 부모님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히 몰라도 그 곳의 부족은 커피를 일상적으로 이용하여 왔던 것이 분명
최근 TV에서 그린커피빈(커피생두) 주정추출물(증류를 통해 추출한 물질)로 만든 제품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자주 보고 있다. 그 중 어떤 제품 (칼로바이 키스프레소)은 액상커피처럼 캔 음료 형태로 판매되기도 하고 먹기 편하게 알약 같은 정제 형태로 만들어 판매되기도 한다. 또다른 제품(루체 커피빈 다이어트)은 믹스커피처럼 가루 형태로 1회 분량씩 소포장하여 물에 녹여 마시게 하기도 한다. 모두 커피원두가 아니라 그린커피빈 주정추출물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커피에는 카페인 뿐 아니라 항산화작
창업을 원하는 고객이 방문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카페 중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문의하며 커피의 전문성을 타진하고 있었다. 어떤 프랜차이즈는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보다 경영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여 믿음이 부족한 반면, 개인카페는 전문성은 뛰어나나 창업 후 초보자가 혼자서 경영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다.커피매장의 창업은 쉽지 않다. 투자비용 마련, 자신만의 컨셉 설정, 매장 위치 선정, 고객수 및 특성 파악, 인테리어 시공, 각종 장비 구축, 판매메뉴 설정 및 레시피 마련, 전문커피전문기술 보유 및
2022년 6월 23일에서 25일까지 밀라노에서 ‘세계커피이벤트(World Coffee Events, WCE)’ 박람회가 열렸다. 전시 기간 중 ‘밀라노 세계커피챔피언십대회(Milan World Coffee Championships)’가 진행되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이 실력을 겨뤄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선발하는 대회이다. 세계커피챔피언십대회에는 총 7가지 종목이 있는데 이번에는 세계컵테이스터대회(World Cup Tasters Championship, WCTC), 세계라떼아트대회(World Latte Art Cham
어떤 펜션은 고객이 도착하면 먼저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어떤 호텔은 객실에 과일바구니나 무료 와인을 두기도 한다. 또 어떤 곳은 수건으로 양이나 코끼리, 토끼 등 다양한 동물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침대에 놓아 고객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고객을 환대하고 접대하는 경영을 ‘호스피탈리티 경영(hospitality Management)’ 이라고 한다. 주로 호텔 등 관광업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경영기법이다. 외국에는 호스피탈리티 경영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호스피탈리티 경영대학교도 있고 우리나라 여러 대학에서도 호스피탈리티
우리나라 커피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음용량은 385잔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 평균 소비량의 약 3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2018년 가구 당 커피 관련 평균 소비지출액은 그 이전 5년 동안의 월 평균 소비지출액의 2배가 넘는 월 15,815원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커피 수입량은 17만 6천 톤을 기록하여 2019년 대비 5.36% 증가하였고 2021년 커피 수입량은 18만 9천 톤으로 2020년 대비 7.27% 증가하였다.우리나라 커피시장이 가파르게
커피의 이름에는 커피에 대한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커피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정보의 의미를 알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전문점에서는 원두를 판매할 때 대개는 생산국가와 수출항구명 또는 산지명, 등급, 가공방법 등의 정보는 필수적으로 제공한다. 생산 농장 이름과 생산자 이름을 추가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의 기재 외에 커피의 이름에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추가하기도 한다. 이런 정보가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되면 그 커피원두의
바리스타는 최일선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커피 매장의 직원이다. 보통 고객이 매장에 내방하면 바리스타는 가장 먼저 고객과 눈을 맞추고 반가움을 담은 인사를 전한다. 주문을 받을 때에는 고객과 대화하면서 고객의 음료 취향을 인지하고 메뉴를 추천하기도 한다. 제조된 음료를 고객에게 전달할 때에도 아무 말 없이 음료만 건네는 것이 아니라 음료의 온도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등의 안내를 한다. 또한 고객이 매장을 나설 때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드린다. 기본적으로 고객에 대한 친절함을 갖추고 있어야만 하는 직무이다.바리스타의 직무가
최근 소규모 커피 전문점에서도 디카페인 커피(decaffeinated coffee)를 찾는 소비자가 많이 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이 증가하였다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의 디카페인 커피 버즈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2014년 디카페인 버즈량은 19,006에 불과하였으나 2021년에는 10배나 증가한 169,360을 기록하였다.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도 2014년에 642.6톤에서 2021년에는 3,154.5톤으로 약 5배나 증가하였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2020년 스타벅스에서 판매된 음료 중 5
‘월간커피’ 최신호를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서울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3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활밀착형 43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개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하는 카페의 비율은 36%나 되었다. 동 조사기간은 큰길 골목길 할 것 없이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길 정도로 카페 창업이 크게 붐을 일었던 기간이었는데 그때에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폐업하는 카페가 그렇게 많았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같은 기사에 실린 ‘부동산114’의 2020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도 같았다. 즉,
며칠 전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21년 우리나라의 커피 수입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커피수입액에는 커피생콩, 로스팅이 된 커피 원두, 커피믹스나 캡슐커피 등 커피가공품을 모두 포함하여 계산된 것이라고 한다.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커피 수입량은 17만 6천 톤을 기록하여 2019년 대비 5.36% 증가하였고 2021년 커피 수입량은 18만 9천 톤으로 2020년 대비 7.27% 증가하였다. 20년 전인 2001년에 비하면 약 12.7배나 증가한 수량이다.국제커피기구(Inter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이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음용량은 385잔 이상이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매일 2~3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한다. 커피 속에는 건강에 유익한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 문헌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커피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즐겨 찾는 음료 중의 또 다른 하나가 차이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특히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면역체계에 좋은 영향을 주는 영양보충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커피 전문점에서도 녹차나 홍차 이외에도 다양한 차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대만이나 홍콩 등지에서 유명한 밀크티를 판매하는 카페도 많이 있다. 작년에 스타벅스에서 출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캐머마일 블렌딩티(blending tea)도 차음료이다.차는 커피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즐겨 찾는 음료 중의 하나이다. 차는 휴식과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차를 아무렇게나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다도’라고 하여 차는 격식을 차리고 예를 지키며 즐기는 음료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카페에서는 이런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