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號 원포인트 인사] ③권영수 부회장 ‘특효약’ 처방 LGU+ 달라진 세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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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16 16:00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주회사 LG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권 부회장은 2015년 12월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후 현재까지 단기 성과는 물론 중장기적 비전 수립을 통해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이다. 재계는 권 부회장이 신임 구광모 LG 회장 체제를 안정화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권 부회장은 LG그룹 내에서 ‘재무통’이자 ‘전략가’로 불린다. 특히 LG유플러스에 몸담은 32개월 동안 신사업 육성 및 요금제 개편 등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 제공
◇ 2년 연속 영업익 10% ↑…‘3위 이통사’ 생존법 제시

이통업계는 권 부회장이 ‘3위 이통사’ LG유플러스의 생존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 실제 권 부회장은 특유의 비용 통제 전략과 실리 경영으로 LG유플러스를 2년 연속 전년 대비 영업이익 10% 증가로 이끌었다.

LG유플러스의 2016년 영업이익은 7465억원으로 2015년 대비 18.1% 증가했다. 2017년 영업이익도 8263억원을 달성하며 2016년 대비 10.7% 늘었다. 매출액 역시 2015년 10조7952억원에서 2017년 12조2794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2017년 LG유플러스 매출액 중 단말 수익을 제외한 매출은 9조4062억원으로 2016년 대비 4.2% 증가했다. 무선매출과 유선매출의 2016년 대비 증가율도 각각 2.5%와 6.7%를 기록했다.

2017년 마케팅비용은 2조1710억원을 기록해 2016년 대비 11.2% 늘어났지만 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23.1%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마케팅비용 증가 대비 가입자 증가폭도 컸다. 2017년 말 기준 무선가입자는 1318만3000명으로 2016년 대비 5.5%(69만3000명) 늘었다. 2016년 증가율인 4.5%(54만1000명)보다 1%포인트 높다. 포화 상태에 이른 최근 이통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신사업 육성 확대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 이끌어

권 부회장은 IPTV를 중심으로 한 홈미디어 사업 육성과 함께 콘텐츠 경쟁력도 강화하며 LG유플러스의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 어린이 모델이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IPTV 사업은 홈미디어 사업 성장을 이끄는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경쟁력 강화 및 UHD 고객 확대 전략이 주효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17년 6월 출시된 아이들나라는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 1분기 LG유플러스 IPTV 순증 가입자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13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가입자 확보를 위해 야구와 골프 등 맞춤형 스포츠 중계앱을 출시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 행보도 이어갔다.

2017년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통신망을 통해 드론비행을 할 수 있는 ‘스마트드론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2018년 정기주총에서 드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기도 했다.

◇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이통업계 요금제 개편 앞장

권 부회장은 2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요금제를 출시해 이통시장 변화를 주도했다. 이통업계의 최근 요금제 경쟁도 LG유플러스의 요금제 출시가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8만원대에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사용하고 속도 제한(QoS)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KT는 5월 30일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놨고, 1위 업체 SK텔레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요금제 출시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이 요금제 출시 이후 기존 가입자를 고가 요금제로 유도하고 타사 가입자를 끌어오는 긍정적 성과를 얻었다. 4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22.5%로 2017년 4월 대비 0.43%포인트 올랐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골프·야구앱 등 진화한 콘텐츠와 결합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해 5G 시대에 앞서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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