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에 대기업 방역 고삐 다시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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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5 17:30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사내 방역지침 수준을 높인다. 기업들은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재택근무 확대 등 조치를 내놓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 서초 사옥,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SK T타워, LG 여의도 트윈타워 / 각사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 발표 직후 해외출장 자제와 회식 금지, 사적 모임 최대한 자체 등의 조치를 내놨다.

출장 허용 범위는 경영상 필수 출장으로 제한한다. 사업부 승인이 떨어질 때만 허용하는 것으로 절차를 바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최초 발생 9개국 출장은 아예 금지령을 내렸다.

LG전자와 계열사도 정부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6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높인다. 회의·집합교육도 30인에서 20인 이하로 인원을 축소한다. 행사 역시 30인 이하로 할 수 있다. 회의·집합교육과 행사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참석 가능하다. 외부 방문객 사내 출입 제한 조치도 재개한다.

SK그룹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계열사들에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보고 및 회의를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방역 강화 수칙을 권고했다. SK가스, SK케미칼이 재택근무, 출장 자제 선제 조치에 나선 데 이어 나머지 SK 계열사들도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재택 여부 및 비율, 출장, 회의 방식 변화에 대해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6일부터 교육과 회의, 세미나의 최대 허용 인원을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축소하는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팀장 관할 아래 직원들의 재택근무도 확대된다. 직원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 라운지 이용은 제한한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비슷한 수준의 내부 지침을 공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50인 이상 행사 및 집합교육 금지, 회식 금지, 체육시설 운영 중단 등의 방역 수칙을 올해 말까지 유지한다. 한화는 재택근무 비율을 30% 이상 필수로 전환하고 회의는 화상회의로 진행하도록 했다.

재계에서는 2022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참여 인원과 규모 축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참가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300개쯤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2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2을 개최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됐지만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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