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 끝?…화상솔루션 기업 성장 둔화에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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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10 06:00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일각에서는 정점이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부터 호재를 누렸다. 재택근무 증가 추세에 맞춰 몸값 역시 고공행진했다. 하이브리드 근무체제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결과 2021년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현재 주요 기업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린다. 기업 매출은 나쁘지 않지만 주식시장은 다른 흐름을 탄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수혜주 지위를 내려놓는 셈이다.

원격근무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7일(현지시각) 기준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이하 줌)의 주가는 114.32(13만9000원)이다. 이는 550달러(67만원)를 넘어섰던 2020년 10월과 비교하면 5분의1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줌인 3월 발표한 2022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40억9990만달러(5조원)다.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은 10억6360만달러(1조3000억원)로 2020년 대비 61.2%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 증가율도 31.4%로 두자릿수다. 하지만 3분기 매출 증가율이 35%를 기록했던 데 비해 매출 성장이 줄었다는 이유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비대면 소프트웨어(SW) 기업 알서포트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알서포트는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하락세다.

8일 알서포트 종가는 5920원이다. 주가가 정점을 찍은 2021년 초 1만2000원대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렇다고 알서포트의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알서포트 2021년 실적은 매출(영업수익) 525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5.5% 감소하긴 했지만 33%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인다.

업계는 주가 예전같이 않은 이유는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코로나19가 정점이던 시절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직원들이 점차 사무실로 복귀하기 시작하고 기업들은 원격 근무용 소프트웨어 구매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며 화상솔루션 기업들 성장세가 이전만큼 가파르지 않다는 것이다.

알서포트는 2020년 일본 매출이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2021년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알서포트 측은 2~3분기 조금 더 매출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일본에서 여전히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며 "예전처럼 퀀텀성장은 힘들겠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텔레워크 정책때문에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이어지고 있어 재계약률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2~3분기 때 재계약 되는 건들이 있어 1분기때보다는 조금더 (매출이)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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