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팅크웨어 사옥 전경. / 팅크웨어
팅크웨어 사옥 전경. / 팅크웨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7.3% 줄었지만, 순이익은 1155.9% 늘었다. 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577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팅크웨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등의 대외 환경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BMW 공급 개시를 시작으로 해외 블랙박스 수출 성장, 상반기 로봇청소기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외적 불안 요소가 2분기에도 지속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자회사 지분 처분으로 늘었다. 팅크웨어는 이번 분기 중 자율주행 고정밀 지도 개발 등 중장기 사업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자회사 비글의 보유 지분을 100% 매각했다. 주식 처분에 따른 투자수익이 약 78억원 발생했다.

팅크웨어의 해외 블랙박스 수출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10억원으로 집계됐다. BMW에 블랙박스를 공급하며 유럽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팅크웨어 측은 7월부터 유럽 신차에 사고기록장치(EDR), 후방카메라, 차선유지장치 등 30여가지 첨단안전제품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규 팅크웨어 경영관리부문장은 "BMW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 블랙박스 매출이 크게 성장했으나, 원자재 가격 및 운송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국내 블랙박스 신제품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 및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