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금융 내분사태와 관련해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최후 입장을 들었다.

 

이날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금감원 제재위에 출석,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내분사태와 도쿄지점 부실대출, 그리고 국민주택기금횡령 건에 대해 소명했다.

 

금감원은 오는 24일 문제가 된 KB금융 경영진에 대해 일괄 징계를 내린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징계 당사자에게는 이번 제재위가 개인의 입장을 주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미 이 행장은 금감원으로부터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과 도쿄지점 부실 대출비리 등의 책임을 물어 사전 중징계를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날 제재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관련,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충실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건호 행장과 주 전산기 교체로 대립각을 세웠던 임영록 회장은 지난달 26일 제재위에서 소명을 끝낸 상태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2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진행해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진행한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최후 입장을 청취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