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갤럭시노트9 가상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노트9 가상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2018년 6월 4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갤럭시노트9 공개일’, ‘애플 WWDC 2018’, ‘MS 깃허브 인수', ‘이케아 카달로그 AR'이었습니다.

◇ 8월 초냐, 말이냐…갤럭시노트9 출시일 두고 소문만 무성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공개일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블룸버그는 갤럭시노트9이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 2주쯤 빠른 8월 9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갤럭시노트9이 2주쯤 빨리 등장하는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 부진을 만회하고, 2019년 나올 폴더블폰 ‘갤럭시X’ 출시 시기와 간극을 주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반면, 갤럭시노트9이 8월 말쯤에야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샘모바일은 디자인 변경 이슈로 인해 갤럭시노트9 공개일이 연기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습니다. 최근 중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돌아본 후 갤럭시노트9 디자인 변경을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립감을 더 좋게 하기 위해 0.5밀리미터(㎜)쯤 얇게 만들라는 주문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출시 2~3개월을 남겨놓은 스마트폰 디자인을 쉽게 변경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갤럭시노트9은 갤럭시S9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845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장하고, 카메라 성능·기능이 향상될 전망입니다. 관심을 모은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는 이번에도 빠질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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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개발자 주목…올해 WWDC에서는 과연 어떤 업데이트가?

애플의 2018년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애플은 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산호세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WWDC 2018’을 개최합니다.

보통 WWDC의 주인공은 소프웨어입니다. 이번 WWDC 2018에서도 새로운 애플 운영체제 iOS 12와 맥 OS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iOS 12는 재설계된 제어 센터, 더 많은 사진 효과, 앱 스토어의 검색 기능 등이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헬스 기능도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은 또 업그레이드된 증강현실 개발도구 'AR 키트', '워치OS'도 집중적으로 소개할 전망입니다.

하드웨어의 경우 보급형 아이폰SE, 맥북 등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KGI증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는 애플이 2분기 중 13인치 신형 맥북 에어를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선 애플이 맥북 프로에 탑재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맥북 에어에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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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 SW의 대명사 MS, 오픈소스 SW의 대명사 ‘깃허브' 품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 인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깃허브와 인수 계약을 맺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깃허브는 2008년 설립된 깃(Git) 전문 호스팅 업체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 사이에서는 일종의 코드 저장소 역할을 합니다. 깃을 이용하면 코드 수정 기록을 추적할 수 있고, 여러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7800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8000만개 이상의 코드 저장소를 깃허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깃허브는 회사 매각에 관심이 컸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5년 기준 깃허브 기업가치는 20억달러(2조1396억원)쯤이었습니다.

MS는 한때 오픈소스에 적대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나델라 CEO 취임 이후 오픈소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예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중입니다. MS는 이미 파워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MS 엣지 자바스크립 엔진 등을 오픈소스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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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겁지만 흥미로운 나만의 가상 거실·안방 인테리어 앱

가구 업체 이케아의 증강현실(AR) 앱 ‘이케아 플레이스'는 거실이나 안방 등 거주 공간에 제품을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케아 플레이스는 구글 AR 코어를 갖춘 최신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케아 플레이스를 못 써서 아쉽다면 이케아가 제공하는 또 다른 앱 ‘카달로그 AR'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이케아 카달로그 AR은 흥미와 편의 모두 잘 살린 증강현실 앱입니다. 3D 입체 콘텐츠로 만들어진 이케아 가구 및 액세서리군은 색상과 질감이 잘 묘사돼 실제 제품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3D 입체 콘텐츠를 실내 곳곳에 배치하고, 사진으로 남기거나 다른 이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법도 기본 제공되는 튜토리얼을 몇 번 써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하지만, 이케아 카달로그 AR은 아주 무겁고 느리게 작동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앱과 카메라를 켜고, 제품을 배열하고, 크기와 위치를 조절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려면 실시간 적용은 어렵고 조금씩 시간차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리소스를 많이 쓰는 탓에 중급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때 버거운 느낌이 듭니다. 최신 기술로 무장한 앱이지만, 보다 많은 사용자를 위해 최적화가 더 잘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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