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형 원전 시장 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제2차 SMART 건설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고위급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문미옥 차관 주재로 산업부, 외교부, 원안위 등 정부 부처 실·국장과 원자력(연) 원장, 한수원 해외사업본부장,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 산업계 관련 기관 임원들이 참석했다.

SMART 건설 전 설계(PPE) 완료 이후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 추진체계 정비, 후속 기술협력 등 주요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산업체의 유기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PPE 사업은 한국과 사우디가 총 1억3000만달러(1500억원)을 투자한 공동사업으로, 포스코 건설, 두산중공업 등의 국내 기업이 설계에 참여했다.

본격 논의에 앞서 SMART PPE 사업 결과를 공유해 사우디 부지요건을 반영한 SMART 기본설계, 인허가 문서 작성, 사우디 훈련생들에 대한 교육 훈련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사우디 SMART 건설사업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우디 측 요구사항을 반영해 SMART 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SMART 건설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한-사우디 SMART 운영위원회를 산업부와 한수원 등 산업계가 참여하여 확대·구성한다. 경제성 분석 및 사업 모델 등을 사우디 측과 협의한다.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한-사우디 공동으로 추진 예정인 PPE 결과에 대한 표준설계인가를 적기에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5월 중순 제4차 한-사우디 SMART 운영위원회와 제3차 원자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SMART 건설과 양국 간 원자력 정책, 인력양성 등을 논의하고, 협력사업을 구체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