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찬 대표 "2020년은 드래곤플라이 부활의 해"
기존 게임과 차별성 있어야만 출시한다
온라인 부문, 대표 IP ‘스페셜포스’ 활용한 신작 출시
VR e스포츠 발전에 힘쓰고, AR 얼굴 추적 기술 활용하고
중국,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해외 진출도 활발
"드래곤플라이 전 직원은 온라인·증강현실(AR)·가상현실(VR) 3대 축을 바탕으로 노력해 2020년을 확실한 부활의 해로 만들자고 단단히 결의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포스’처럼 시장에 이름을 새길 킬러 타이틀을 올해 안에, 특히 새 도전인 AR 분야에서도 이런 작품을 출시하길 기대합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설립 25년차 게임 제작사다. 2004년 출시한 대표작 ‘스페셜포스’가 성공하면서 2009년 상장했다. 스페셜포스는 2006년 동시접속자 수 14만명을 달성했고, PC방 순위 79주 연속 1위 기록도 세울만큼 과거 인기를 끈 게임이다.
회사는 이후 모바일 중심 게임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16년부터 AR·VR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인찬 대표는 "드래곤플라이는 2020년 출시할 신작을 만들 때 기존 FPS게임에 신선한 기획을 추가해 차별성을 주는 것에 주력한다"며 "자세한 차별점은 아직 소개하기 어렵지만, 게임의 차별성을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발이 이대로 잘된다면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인찬 대표는 2020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AR’을 꼽았다. 그는 "얼굴 추적(Face Tracking)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AR 게임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AR은 대중성과 확장성을 이미 모두 보유한 플랫폼으로, 앞으로 회사 사업을 전개하는 데 중요한 한 축으로 기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타 VR게임 기업과 비교할 때 드래곤플라이만이 지니는 강점으로 온·오프라인 VR 시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VR시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오프라인(아케이드·테마파크) 시장을 먼저 활성화 해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에 있다"며 "드래곤플라이는 오프라인 VR콘텐츠로 시작해, 온라인 VR 영역에도 진출해 영역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손에 쥔 패가 많은만큼 시장의 움직임을 길게 보고, 다각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워’ 소개 영상. / 드래곤플라이 유튜브 채널
이를 위해 VR 하드웨어 기업인 PNI컴퍼니와도 손을 잡았다. 이 회사의 대표 VR 이동기기 ‘올레그’와 게임 콘텐츠를 결합해 PC방, VR카페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오프라인 매장인 VR 매직 파크에서 VR e스포츠를 연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VR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드래곤플라이는 서울 신도림에서 ‘레노버 VR 매직 파크’라는 VR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2020년에는 수를 늘리기보다는 영업 실적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회사는 기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새 콘텐츠도 도입할 예정이다.
박인찬 대표는 "고객 편의성 또한 보강해 VR 게임은 번거롭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드래곤플라이의 VR 테마파크가 오프라인 VR 플랫폼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사 다수와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경우, ‘스페셜포스 M BTS’를 이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이후로 이란에 더해 중동 대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모바일 FPS게임’으로 시장을 한 차례 개척한 뒤 PC게임도 점진적으로 출시한다.
박인찬 대표는 "최근 중요한 일이 많아 담당자가 많이 고생하고 있어, 2020년에 꼭 부활해 사업·개발 인원을 보강하고 싶다"며 "2020년을 기점으로 드래곤플라이가 재도약해 이후 화려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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