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 19로 가속된 ‘뉴노멀’ 시대를 맞아 자사의 서피스(Surface) 제품군을 통한 새로운 협업 방식을 선보인다.

18일 한국MS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자사의 서피스 시리즈 신제품인 ‘서피스 고 2 (Surface Go 2)’와 ‘서피스 허브 2S(Surface Hub 2S)를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차세대 온라인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BG Lead 상무(사진)가 서피스 허브 2S와 팀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 최용석 기자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BG Lead 상무(사진)가 서피스 허브 2S와 팀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 최용석 기자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BG Lead 상무가 실제로 서피스 고 2와 서피스 허브 2S 신제품과 자사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팀즈(Teams)를 이용해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비대면 업무와 원격 회의 및 원격 회의 등이 보편화한 ‘뉴노멀’ 시대에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온라인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 교육, 원격 업무에 특화한 디바이스 ‘서피스 고 2’

서피스 고 2는 MS 서피스 2in1 제품군 중 가장 엔트리급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다. 태블릿 형태와 노트북 형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킥스탠드와 전용 펜을 통해 활용성과 업무 생산성을 높인 기존 서피스 시리즈의 기본적인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2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 2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특히 2세대 모델인 서피스 고 2는 1세대 제품과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화면 크기는 10인치에서 10.5인치로 커져 사용 환경이 개선됐다. CPU도 기존 펜티엄 프로세서에서 최대 8세대 코어 m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되어 성능도 더욱 좋아졌다. 와이파이(Wi-Fi, 무선랜)뿐 아니라 옵션으로 LTE까지 선택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 및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서피스 고 2는 지난 5월 말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18일부터 정식 출시 및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메모리 4GB와 저장공간 64GB 모델 기준 60만원대, 메모리 8GB와 저장공간 128GB 및 LTE 지원 모델 기준 100만원대다.

한국MS는 서피스 고 2 중심의 온라인 수업 대응 캠페인도 소개했다. 교직원이나 학생이 LG유플러스를 통해 서피스 고 2 LTE 모델을 구매하면 다양한 추가 혜택과 더불어 온라인 수업 등에 필요한 오피스 365, 팀즈 등을 원스톱으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교사 및 교직원들이 손쉽게 온라인 수업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작 도구도 제공한다.

조 상무는 "서피스 고 2는 뉴노멀 시대 원격 업무 및 원격 학습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 2in1 디바이스와 달리, 윈도 기반의 서피스 고 2는 기존 윈도용 오피스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온라인 전환 및 원격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내·외 경계를 허무는 실시간 양방향 협업 플랫폼 ‘서피스 허브 2S’

전용 이동 스탠드에 거치한 서피스 허브 2S / 마이크로소프트
전용 이동 스탠드에 거치한 서피스 허브 2S / 마이크로소프트
이날 한국MS는 온라인·원격 업무와 팀 구성원 간 협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피스 허브’의 신모델 ‘서피스 허브 2S’도 선보였다.

서피스 허브는 TV 사이즈의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 제품이다. 중소규모 회의실에서 자체 카메라를 통한 일반적인 온라인 화상 회의 및 프레젠테이션 진행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화이트보드 ‘등 다양한 협업 도구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협업 플랫폼 디바이스다.

최신 제품인 서피스 허브 2S는 화면 크기에 따라 50인치와 8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4K급 고해상도 화면에, 무게는 전작보다 40% 가벼워지고 두께도 60% 더 얇아져 설치 및 이동이 편해졌다.

팀즈를 통해 화면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팀원들과 간편하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 공유 자료의 내용 수정 및 추가 등 양방향 협업을 가능케 한다. 기업의 온라인 기반 협업은 물론, 온라인 수업 환경의 교육 용도로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한다. 서피스 허브 2S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화이트보드’는 MS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손으로 쓴 텍스트를 디지털로 인식 및 전환하고, 손으로 그린 도형이나 표 등을 바르게 보정하는 등 판서 지원 기능이 돋보였다.

벽에 고정해 사용하거나, 바퀴가 달린 전용 스탠드(옵션)로 실내에서 간편하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옵션으로 제공하는 APC 외장 배터리를 사용하면 최대 120분 동안 무선 사용도 가능하다.

조 상무는 "서피스 허브 2S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실시간 협업을 통한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 향상이 가능한, 모던 워크플레이스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해외에서는 자택이나 기업 임원의 개인실 등에 설치해 사용하는 등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서피스 허브 2S는 MS 전문 리셀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50인치 모델 기준 1200만원대(VAT 포함)다. 7월 1일부터 기업 고객 대상으로 예약 주문을 시작하고 8월 중순부터 배송할 예정이라고 한국MS 측은 전했다.

MS 서피스 신제품 출시 일정 / 한국MS
MS 서피스 신제품 출시 일정 / 한국MS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