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막 내린 SKT 2G

류은주 기자
입력 2020.07.27 11:09
SK텔레콤의 2G 서비스가 25년 만에 막을 내렸다.

2G폰/ 조선일보 DB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자정부터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지를 위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강원도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세종시, 제주도를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 지역의 2G 서비스를 모두 종료한 상황이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2G 휴대폰에서 더 이상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기존 2G 회원들의 가입 전환을 위해 오는 2022년 7월까지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는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등 2종의 통신망 전환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청을 받는다.

단말 구매 지원형을 선택하면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갤럭시폴더2, 갤럭시J프로 등 10가지 LTE 휴대전화 중 한 모델을 무료로 준다.

요금 할인형을 신청하면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3G로 전환 시에는 현재 SK텔레콤이 판매 중인 3G 단말이 없음에 따라 요금 할인형 혜택만 선택할 수 있다.

2G 가입자는 3G~5G로 전환 시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1', '017' 등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 한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기존 번호를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정부의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2021년 6월 30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2G 서비스는 종료됐지만,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아직 남아있다. 01X 사용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SK텔레콤의 (2G 서비스) 폐업 승인 취소에 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 소송'을 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망 노후화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2G망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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