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홀딩스는 2020년 1분기(4~6월) 영업손실 1590억엔(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03년 이래 역대 최대 적자폭이다. 시미즈건설은 태양광발전 설비업체 넥스트에너지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 ANA 4~6월 영업손실 1조8000억원, 역대 최대 적자

ANA 여객기 / 닛케이
ANA 여객기 / 닛케이
ANA홀딩스는 2020년 1분기(4~6월) 영업손실 1590억엔(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161억엔(1822억원) 영업이익 흑자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2003년 이래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ANA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7% 하락한 1216억엔(1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영향을 받았던 2003년 4~6월 매출 2596억엔(2조9000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ANA홀딩스는 2021년 실적 예상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NA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다"며 2021년도 실적 예상치 발표를 미뤘다.

◇ 시미즈건설, 태양광발전 넥스트에너지에 출자

시미즈건설은 29일, 태양광발전설비 판매·시공업체 넥스트에너지&리소스에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출자액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시미즈건설은 넥스트에너지의 제품과 시공 노하우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넥스트에너지는 2003년 설립됐다. 태양광발전 설비 시공과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시미즈는 2023년을 최종년도로 지정한 장기경영계획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미즈건설은 태양광발전 외에도 해상풍력발전과 지열발전 등의 사업에도 손을 댄다는 계획이다.

◇ 2035년 배치 차세대 전투기 일본기업이 개발·제조

일본방위성은 2035년 배치예정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일본기업 1개사와 단독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기업 1개사가 설계·개발·제조를 통괄하고 미국 기업과 전투기 공동개발 업무에도 참가한다. 일본경제신문은 방위성의 이번 방침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방위성은 이제까지 미국 전투기를 수입하거나, 미국기업으로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일본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투기를 조달했다. 매체는 일본기업 개발·제조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 닛산자동차, 2020년 영업손실 7조5800억원 전망

닛산자동차는 2021년 3월기(2020년 4월~2021년 3월) 실적 전망을 통해 6700억엔(7조5800억원)의 적자 기록을 예상했다. 닛산은 2020년 3월기(2019년 4월~2020년 3월) 영업손실 4700억엔(5조3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이제까지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3월기 전망치 발표를 미룬 바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