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월 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용량 모델 판매 증가가 실적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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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따르면 건조기 전체 판매 대수에서 14kg 이상 대용량 모델 판매 대수가 7월 기준 94%까지 증가했다. 2019년 85% 수준이었지만 2020년 수치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판매 실적 배경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있다고 밝혔다. 가전 업계에 가전이 클수록 소비자 선호를 얻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대용량 모델 판매가 지속해서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2020년 여름 역대 최장 장마로 실내·외 빨래 건조가 어려워진 점도 소비자 구매를 당겼다.

대용량 모델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적용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으로 구매 비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어 이득을 높였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대용량에 에너지 1등급을 갖춘 건조기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