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애플도 무릎…아이폰12 출시 한달 지체되나

김평화 기자
입력 2020.09.07 19:13
‘아이폰 언팩 행사 올해는 안하나요?’ 애플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다. 애플은 보통 9월 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대작 아이폰 새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 2시에 언팩 행사가 열리지만, 아이폰 마니아들이 대거 생방송 시청에 나서는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2020년 아이폰 신작 공개는 예년과 달리 아직이다. 애플이 아이폰12 언팩 행사를 9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올 뿐이다. 컴퓨터처럼 신제품 공개와 출시 일정을 꾸준히 지켜온 애플의 행보라고 하기에는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펜데믹(글로벌 확산)에 따른 단말기 출시일 조정이 신제품 발표회 일정 자체를 늦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폰12 시리즈 예상 라인업 / 폰아레나
6일(이하 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 언팩 행사 일정을 이번 주에 발표한다. 실제 행사는 9월 중순에서 말 사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통상 언팩 행사 2주 전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는 행보를 분석한 결과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9월 둘째 주에 진행해왔다. 2019년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 언팩 행사를 진행한 날짜는 9월 10일로 9월 둘째 주 화요일이다. 2018년에도 애플은 9월 둘째 주인 12일 아이폰XR과 아이폰XS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이 그간 해오던 행사 문법을 따르는 대신 언팩 행사를 지연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있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구축과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같은 영향이 아이폰12 출시 지연으로 이어졌다.

실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7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19년 9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를 선보였다"며 "올해는 그보다 몇 주 후에 (아이폰12)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는 애플이 언팩 행사를 9월 말에 개최할 경우 아이폰12 출시 일정 역시 10월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아이폰12 한국 출시는 10월 말에서 11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통상 9월 둘째 주 언팩 행사를 진행한 후 그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 신제품 출시를 진행했다. 1차 판매국과 2차 판매국 출시를 9월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진행한 후 그외 판매국은 10월 출시를 알렸다.

한국은 그간 1차 판매국에 포함된 적이 없으며 10월 말에 신제품이 출시된 경우가 다수다. 올해는 한 달 가까이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만큼 과거보다 더 늦게 아이폰12를 받아볼 가능성이 높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