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0월부터 미국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NA가 하와이 노선을 다시 운항한 것은 반년만이다. NTT도코모 간편결제 보안 취약점을 이용한 예금 부정인출이 속출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자신들의 실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 ANA, 10월 하와이 노선 운항 재개

ANA 항공기 / 야후재팬
ANA 항공기 / 야후재팬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7일, 10월 미국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N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월하순부터 해당 노선을 운행하지 않았다. 반년쯤 만에 노선운항을 다시 시작한 셈이다. ANA는 해당 노선을 비즈니스 목적 이용객과 유학생 등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중 도쿄 나리타에서 하와이 호눌룰루를 월 2회 왕복 운항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노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연간탑승률이 90%에 달할만큼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었다. ANA는 2019년 대형 항공기 A380을 해당 노선에 투입하기도 했다.

◇ 전쟁이후 최악의 GDP, 연간 28.1% 감소 예상…설비투자 감소

일본 내각부는 8일 발표한 2020년 4~6월 국내총생산(GDP) 개정수치가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0년 연간 GDP는 28.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보였다는 평가다.

일본정부에 따르면 해당 기간 GDP 하락폭을 키운 것은 ‘설비투자’ 부문이다.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에서 -4.7%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제활동 정체로 제조업은 물론 비제조업에서도 기업의 투자의욕이 꺽였다는 분석이다.

내수경제를 지탱하는 개인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9%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에 비해 하락폭을 축소됐다. 4~5월 코로나 긴급사태선언으로 외식과 여행업이 타격을 받는 등 소비전체가 억제됐다는 분석이다. 주택투자는 0.5% 줄어들고, 공공투자는 1.1% 증가했다, 수출은 18.5% 줄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상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이 확실하게 줄어들면 소비활동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 NTT도코모 간편결제, 예금계좌 부정인출 사고 속출

시사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방은행 예금계좌를 이용해 NTT도코모 간편결제 부정예금인출 피해가 증가추세다. 돗토리은행 등 5개 지방은행에서 부정인출 문제가 확인됐다. 전체 건수와 피해금액 규모를 밝혀지지 않았다. 돗토리은행의 경우 예금주 피해금액이 수십만엔에 달한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문제가 된 간편결제 ‘도코모구좌'는 등록된 예금구좌와 연계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물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 계좌번호와 암호 등 개인정보를 입수한 제3자가 도코모구좌를 개설해 통장 속 예금을 예금주 몰래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NTT도코모는 간편결제 부정인출에 사용된 은행계좌 번호와 암호에 대해 "자사 시스템에서 누출된 것이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 ‘고 투 트래블' 지역쿠폰 10월부터 사용 가능

아카바 카즈요시 국토교통상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관광지원사업 ‘고 투 트래블' 지역공통 구폰을 10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쿠폰은 여행자가 방문한 지역 음식점과 관광·교통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본정부의 관광·숙박업 지원책인 ‘고 투 트래블'은 여행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관광 서비스 요금에서 35%를 할인해 주는 사업을 7월 22일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인구가 많은 도쿄지역이 코로나 확산으로 사업에서 제외돼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현지서 제기됐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