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팬들 '화났다'…국감 참고인 지정 철회 성명서 발표

김평화 기자
입력 2020.10.03 14:32 수정 2020.10.03 14:34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팬클럽 연합이 국회 국정감사(국감) 참고인 소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펭수 팬 연합 성명서 / 디씨인사이드 펭수 갤러리
다음 펭수 공식 팬카페 펭·사와 디씨인사이드 펭수 갤러리 등 7개 펭수 팬클럽 연합은 "펭수 팬클럽 일동(이하 팬 연합)은 펭수의 국정감사 참고인 지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펭수 참고인 지정 철회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3일 발표했다.

팬 연합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겠다며 해당 연기자의 참고인 소환을 강행하고 있다"며 "거듭 국민청원 및 국회 청원을 통해 (참고인 소환) 철회를 요청하였으나 해당 의원은 연기자 본인이 원치 않는다면 불응해도 좋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공영방송이면서 피감기관인 EBS, 그리고 그 기관의 피고용인인 해당 연기자에게 그 선택권이 진정 주어진 것인지는 의문이다"며 "펭수 팬 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해당 참고인 지정 철회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팬 연합은 ▲펭수 캐릭터의 특수성 ▲펭수 캐릭터가 창출하는 무한한 경제적 가치 ▲수익 구조의 공정성 확인 방법의 다양화 등의 3가지를 이유로 참고인 지정 철회를 촉구한다. 프로그램 특성상 펭수 연기자의 신원 보호가 중요한 점, 펭수 수익구조의 공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면 질의나 비공개 조사, 대리인을 통한 답변 등의 대안이 있다는 주장이다.

팬 연합은 "만약 펭수를 포함한 문화 예술계 종사자의 처우를 우려하고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화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환하기보다는 관련 법안을 검토 또는 발의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며 "펭수 팬 연합은 해당 캐릭터의 특수성과 기밀성을 존중하지 않은 이러한 처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9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체회의에서 2020년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하면서 한국방송공사(KBS)·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감 참고인으로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채택했다. 황보승희 과방위 소속 의원은 EBS 자이언트 펭TV 업무 환경과 수익 배분을 살펴 펭수가 합당한 대우를 받는지 점검하겠다며 참고인 소환 취지를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황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펭수 참고인 소환과 관련한 비판 댓글이 빗발쳤다. 시선 끌기 목적이 아니냐는 이유다. 이에 황보 의원은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아니다"며 "펭수는 참고인이기에 본인이 원하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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