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국내 경영 환경은 악화했지만 해외 사업에서의 호실적 덕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상승했다. 같은 기준 매출은 2조37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 보면, 국내 환경가전사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해 5074억원이다. CS닥터(서비스 조직) 총파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영향을 받았다. 렌탈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26.6%(1만1000대) 감소해 28만5000대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국내와 달리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한 2713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해외 법인 사업이 순항하면서 해외 거래선을 다각화하는 등의 사업 노력이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8% 증가한 1788억원을 달성했다. 공격적인 영업 활동과 마케팅 등이 성장세를 낳았다. 미국 법인은 공기청정기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7% 늘어난 51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국내외 총 계정 수는 국내 계정 순증 감소에도 해외 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47만 계정에서 810만 계정으로 늘었다. 코웨이는 아이콘 정수기 등 자사 신제품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국내 계정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최근 신규 CI를 공개하고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등 ‘뉴 코웨이'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