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호이스타정’이 임상3상에 돌입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12월 31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호이스타정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해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임상 기간은 승인일로부터 24개월이다. 대상 환자는 1072명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외 70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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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등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이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최근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임상2a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가 위약군에 비해 빨랐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