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연평균 2.3% 성장"

최용석 기자
입력 2021.07.16 18:58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고,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면서 기업용 외장형 스토리지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엔터프라이즈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3%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규모가 626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전망 그래프 / 한국IDC
특히 올해는 그간 위축됐던 금융권을 비롯해 국내 OTT 사업자들의 스토리지 투자가 늘면서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569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 시장에서 외장형 스토리지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국IDC는 분석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한 기업들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한 외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추세는 전통적인 온프레미스 환경은 물론,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비롯한 기업 IT 환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특화된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및 SCM(Storage Class Memory) 기반 고성능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외장형 스토리지 수요 증가는 금융권을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제조 부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물론, 디지털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외장형 스토리지 도입을 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해외 역시 상황이 비슷한 만큼,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은 당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철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기업에서 예산 부족이나 긴급 현안 등의 이유로 디지털화가 다소 지체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혁신은 기업의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라며 "디지털 혁신의 가속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함으로써 기업의 비즈니스 유연성 및 민첩성 향상을 위한 미래의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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