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가보자고] MS·애플·구글·페이스북 '메타버스' 행보 살펴보니

하순명 기자
입력 2021.08.07 07:07 수정 2021.08.14 00:45
그야말로 메타버스 열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에서 공연을 펼치는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가수도 있고, 국내 SM 엔터테인먼트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에스파라는 그룹을 선보였다.

메타버스가 과연 뭐길래 기업의 규모나 분야를 막론하고 투자에 앞장서는 것일까. 씨넷이 4일(현지시각) 메타버스의 미래를 점쳐봤다.

그룹 에스파의 현실 세계 멤버 ‘카리나’(오른쪽)와 가상 세계 멤버 ‘아이 카리나’(왼쪽) / IT조선 DB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등장한 가상세계의 이름이다. 소설은 낮에는 피자를 배달하고, 밤에는 VR 슈퍼히어로로 메타버스라는 온라인 세계에 사는 이야기다. 이것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원’에서 ‘오아시스’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했다.

그러다 지난 몇 년간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다시 급부상하며 포트나이트, 마인크래프트, 동물의 숲 같은 게임에 적용됐고, 페이스북은 AR/VR 중심의 리얼리티 랩 사업부에 메타버스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고 메타버스에 크게 투자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메타버스를 구상 중이다. 홀로렌즈를 착용하면 나의 집에 다른 사람이 순간이동해 들어와 나의 공간을 공유하며 회의할 수 있다. 아직은 상대방이 실물이 아닌 아바타로 등장하지만, 테이블을 밀거나 하는 행동이 가상 공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부분의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의 호리즌 처럼 아바타와 가상세계가 있는 대규모 멀티플레이어 플랫폼이다. 대부분 아바타 기반 앱은 VR에서만 작동하지만, 페이스북은 AR과 일반 노트북이나 휴대폰에서도 작동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많은 VR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VR 헤드셋을 가지고 있을 만큼 대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기술팀은 모든 사람이 VR이나 AR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VR, AR 생태계와 함께 전화와 컴퓨터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동안 이것을 연구했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2. / 마이크로소프트
MS는 최근 홀로렌즈 외에도 휴대폰에서도 작동하는 AR을 연구하고 있고,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작동하는 AR에 집중하고, 페이스북은 비VR 소셜 앱과 오큘러스를 통합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VR헤드셋이나 AR스마트 안경을 쓰도록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생긴 대안이다. 스마트워치, 에어팟, 닌텐도 스위치도 마찬가지다.

씨넷은 가상 사물의 교차 플랫폼화를 메타버스의 목표로 봤다. 올해 초에 시연된 MS의 매시는 VR/AR이 사람들을 함께 순간 이동시킬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줌이나 페이스타입 같은 화상 통화가 주는 자연스러운 소통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통적인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가상 사무실이나 회의 공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씨넷은 모든 VR 헤드셋, 스마트워치, 휴대폰, 태블릿, AR 장치가 마치 상호 연결된 것처럼 원활하게 함께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미디어그룹의 IT 전문 매체 IT조선은 메타버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메타버스 웨비나를 개최한다. 8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이해하고 최근 트렌드를 파악해 디지털 시대를 앞설 수 있는 자리다. 메타버스 중심의 시장 변화 흐름에 맞춰 국내외 기업 현황과 미래 전망 등을 조망할 예정이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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