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미국에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손을 잡는다.

SK이노베이션이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 SK이노베이션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우 타이 탱 포드 최고 생산플랫폼·운영 책임자(COO)는 이날 JP모건 주최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SK와 합작 배터리 회사 설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합작은) 확실히 유럽으로도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5월 미국에 합작법인(JV)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합작 공장은 연간 6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60GWh는 100㎾h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타이 탱 COO는 포드가 기어 박스와 전기차 모터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췄다면서 소프트웨어와 차량용 반도체 칩의 수직 통합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