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14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560억원 투자 유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신한금융그룹의 300억원 규모 투자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 SI(Strategic Investment)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이루어졌다.

신한금융그룹 외에도 번개장터가 집중 공략 중인 취향 중고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개인 간 거래를 위한 결제, 배송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기존 투자자들도 추가 투자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번개장터는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해 총거래액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8월 월간 거래액은 1600억원이며, 6월 번개장터의 자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전년 동월 95억원 대비 2배 성장한 220억원을 달성하고, 8월에는 260억원을 넘어섰다. 신규 가입자 수는 40% 증가해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600만명을 넘어섰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를 이끌며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