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 수요↑로 치열해진 식·유통업계 크리스마스 케이크 경쟁

김형원 기자
입력 2021.12.05 06:00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케이크 상품을 쏟아낸다. 제빵업계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금요일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파티 수요가 많은 만큼 전년 대비 케이크 판매량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평일일때와 휴일일때 케이크 매출 차이가 큰 편이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금요일인만큼 퇴근길 케이크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종 변이 등 풀리지 않는 코로나19 여파 탓에 올해 연말 홈파티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이크 종류를 늘리고 할인쿠폰을 더하는 등 상품성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 홈파티 수요 증가는 유통업체 매출로도 확인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쇼핑몰 지구(G9) 11월 밀키트 매출이 전년 대비 733% 신장세를 보였고, 해당 수요가 연말 홈파티 준비 수요라고 분석했다. 홈파티용 와인 수요도 늘었다. 롯데쇼핑은 올해 8월 와인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0.6%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2021 크리스마스 케이크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홈파티 수요 증가 전망에 맞춰 제빵업계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다변화 됐다. SPC 파리바게뜨는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레드 컬러를 과감하게 적용한 2단 케이크부터 화려한 입체케이크, 산타, 루돌프, 트리 등의 오브제를 활용한 케이크까지 40여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수요에 맞춰 해피오더, 카카오주문하기, 배달의민족, 요기요 앱을 통해 원하는 케이크를 최대 25% 가격으로 사전 예약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케이크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홈파티용 상품 2종도 함께 판매 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게임 ‘쿠키런’과 손잡고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접시 2개를 세트 상품으로 내놓았다. 접시 위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올려 파티 테이블을 장식하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뚜레쥬르는 쿠키런 캐릭터를 사용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판매한다.

카페업계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요 쟁탈전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6종을 선보인다. 홀케이크 예약 기간은 2일부터 14일까지다. 케이크 수령은 20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다. 스타벅스는 홀케이크 예약 구매자에게 홈파티용 베어리스타 캔들세트와 무료음료 쿠폰 2장을 함께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할인 경쟁을 펼친다. 홈플러스는 자사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를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 한해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고급화로 차별화했다. 7만~10만원대로 가격은 높지만 맛과 비주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베어 쇼콜라 하우스 케이크 / 롯데호텔
롯데호텔은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다. 시그니엘 서울의 델리샵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레드 베리 콤포트가 가득 들어간 레드 베리 크림치즈 케이크(7만원)와 밤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몽블랑(7만원)을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바닐라 치즈 무스,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등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크리스마스 트리(10만원)와 티라미수로 만든 나무 장작 모양의 브쉬 드 노엘(9만5000원)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제주, 부산 델리카한스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초콜릿 스펀지와 사브레 비스킷을 활용한 과자집 모양의 베어 쇼콜라 하우스(9만원) 등을 선보인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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