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31일 냉장 유통 시스템 강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냉장고 문(門) 달기’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약처가 우유와 두부 등 냉장 식품의 보존·유통 온도 상한 기준을 현행 10℃에서 5℃로 강화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밀폐형 냉장고의 식품 안정성 유지 효과와 에너지 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사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점포 내 밀폐형 냉장고 설치 ▲설치·운영과 관련한 기술지원 및 정보공유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지난 수개월간 냉장 집기 전문 제조사와 개폐 가능한 문이 달린 밀폐형 냉장고를 개발해왔다. 해당 집기는 오랜 시간 냉기를 유지할 수 있어 기존 오픈형 냉장고보다 전력 효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테스트 기간 중 밀폐형 냉장고에는 우유, 두부 등 식약처가 선정한 유통 관리 강화 식품군 외에도 선도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일, 채소, 반찬, 식재료 등이 진열된다.
이건준 대표는 "이번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식품 안전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