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1분기에 실적 예상치를 넘어선 12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과 맥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새로운 수익처로 삼는 서비스 부문에서도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역대 전체 분기로는 세 번째로 많은 매출에 속한다. 분기 배당금은 1주당 292원이다.
애플의 해당 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299억7900만달러(38조374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매출은 8.59% 늘어난 972억7800만달러(123조4458억원)다. 순이익은 250억1000만달러(31조7377억원)로 5.84%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1.52달러(1929원)다.
애플은 다수 제품의 매출이 늘면서 이같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서비스 부문(애플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아케이드 등 포함)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 늘어난 198억달러(25조1302억원)다.
아이폰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06억달러(64조2215억원)다. 맥 부문 매출은 15% 늘어난 104억달러(13조2018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아이패드 부문에선 공급망 영향으로 제품 출고에 영향을 받으며 2.1% 감소한 76억달러(9조6474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아이폰과 맥, 웨어러블, 홈&액세서리 부문에서 분기 매출 기록을 세웠기에 영업 실적에 만족한다"며 "높은(strong) 영업 실적 덕분에 280억달러(35조5432억원)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분기에 주주에게 270억달러(34조2783억원)가량을 돌려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애플 이사회는 해당 분기 배당금을 5% 늘어난 1주당 0.23달러(292원)로 책정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