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디 올 뉴 기아 니로 전기차 모델(이하 신형 니로EV)’의 주요 사양 및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신형 니로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 401km ▲실내 안전성 및 거주성 ▲고급 편의사양 및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기아는 신형 니로EV에 최대 출력 150kW와 최대 토크 255Nm의 전륜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우수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을 비롯해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거리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기능으로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했다.

신형 니로EV / 기아
신형 니로EV / 기아
신형 니로EV에는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i-PEDAL 모드도 적용됐다. 운전자가 원하는 에너지 회복 수준에 맞춰 스티어링 휠 뒤쪽에 위치한 회생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 조작을 통해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신형 니로에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차체 안전성을 강화하고 실내 공간을 개선했다. 또 배터리 시스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 하부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하는 등 EV 맞춤형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 설계를 반영했다.

신형 니로EV는 전 모델 대비 전장 45㎜, 20㎜, 전폭 20㎜ 등이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실내공간은 시트 착좌 자세 최적화 및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2열 6:4 폴딩 시트(리클라이닝)가 적용됐다.

트렁크 공간은 475ℓ(VDA 유럽 측정 방식 기준)로 1세대 니로 대비 24ℓ 확대했다. 여기에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구성(풀플랫)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구동시스템 내에 20ℓ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도 적용됐다.

기아는 신형 니로EV에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고 밝혔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의 경우 은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급의 전력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의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차량의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목적지를 설정하면 주행거리에 따른 예상 배터리 잔량 정보를 표시해 주는 등 EV 특화 기능도 적용됐다.

이외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아 페이 ▲공기청정 시스템 ▲애프터 블로우 ▲디지털키 2 터치 ▲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니로EV 실내 / 기아
니로EV 실내 / 기아
신형 니로EV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K8, K9 등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와 더불어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석 승객 알림(ROA) 등이 적용됐다.

니로 EV의 사전계약은 에어와 어스 등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에어 4852만원 ▲어스가 5133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니로EV는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우수한 주행거리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 드리게 될 것이다"며 "니로EV는 합리적이면서도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