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주 중 황창규 KT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3사 최고운영자(CEO)와 만난다. 이번 모임은 2019년 3월 5G 조기 상용화 목표 달성과 관련한 중간 점검 차원에서 추진된다.

 유영민 장관. / 과기정통부 제공
유영민 장관. / 과기정통부 제공
12일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유 장관과 이통3사 CEO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인도 출장 중인 장관 귀국 이후 조정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과 이통3사 CEO 간 만남은 2019년 3월로 다가온 세계 최초 5G 상용화 관련 협의와 로드맵 논의를 위해서다. 최근 5G 주파수 경매를 마친 만큼 5G 장비 제조사 선정 등 5G 상용화 준비 전반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통3사는 할당받은 주파수를 12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10월까지 장비업체 선정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이통사 CEO와 각자 입장을 공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화웨이의 네트워크 장비는 타사 대비 저렴하며 기술력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장관은 연초까지만 해도 5G 장비로 국산 장비를 이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한발짝 뒤로 물러선 모습이다.

유영민 장관은 5일 열린 출입기자 워크숍에서 “중국과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화웨이 문제는 안다루는게 좋다”며 “자칫 화웨이 잔치판이 되지 않겠느냐고 언론에서 다루니 중국도 예민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