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북미에서 진행한 2018년 스마트 기기 인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소비자 투표 결과가 4일(현지시각) 공개됐다. 투표 결과 2018년 인기 앱의 공통 특징은 ‘S(Survival)’·‘H(Hero)’·‘Y(Youtube)’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인기 투표(왼쪽)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투표 포스터. / 제조사 제공
구글 플레이 인기 투표(왼쪽)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투표 포스터. / 제조사 제공
구글 플레이에서 ‘소비자 인기 게임’과 ‘최고 게임’으로 선정된 작품은 펍지모바일 ‘배틀그라운드’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게임은 에픽게임스 ‘포트나이트’였다. 모두 ‘서바이벌(Survival) 게임’이다.

서바이벌 게임은 ‘배틀 로얄(Battle Royal) 게임’이라고도 부른다. 게이머 여러명이 한데 모여 서로 싸워 살아남은 한 명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박진감 넘치는 대인 경쟁전을 실시간으로 즐긴다는 점에서 인기다.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등 서바이벌 게임도 인기 수위를 달렸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히어로(Hero) 무비’가 인기를 끌었다. 구글 플레이 ‘인기 영화 TOP 5(▲블랙 팬서 ▲어벤져스:인피티니 워 ▲토르:라그나로크 ▲쥬만지:새로운 세계 ▲데드풀2)’ 가운데 4개가 히어로 무비였다. 구글 플레이 소비자가 선정한 ‘최고 인기 영화’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였다.

애플 TV·아이튠즈 ‘인기 영화 TOP10’에도 ‘블랙 팬서’, ‘인크레더블2’ 등 히어로 무비가 포함됐다. 그밖에 ‘유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타 이즈 본’ 등이 애플 TV·아이튠즈 인기 영화 목록에 포함됐다.

애플 앱스토어 내 유튜브 앱 소개 화면.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애플 앱스토어 내 유튜브 앱 소개 화면.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동영상을 넘어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튜브(Youtube)’의 활약도 돋보인다. 유튜브 TV는 구글 플레이 소비자가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앱’으로 꼽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유튜브는 ‘2018년 앱’ 인기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구글 플레이 ‘소비자 선정 최고의 앱’에는 언어 교육 앱 ‘드롭스 : 31개 언어 배우기(Drops: Learn 31 new languages)’가 선정됐다.

애플 앱스토어 ‘소비자 선정 최고의 아이폰 앱’은 그림 앱 ‘프로크리에이트 포켓(Procreate Pocket)’, ‘최고의 아이패드 앱’은 개구리의 일생과 해부 등 정보를 담은 증강현실 교육 앱 ‘프로기피디아(Froggipedia)’가 각각 선정됐다.

애플은 "배틀로얄 스타일이 2018년 전세계 게임 앱 시장을 지배했다"며 "운동 동기 부여, 자기 관리, 명상 등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는 셀프케어 웰빙 앱의 인기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