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커머스, 공식 출범 '해외직구' 청사진…'수익성 개선'은 발목

입력 2018.12.06 17:36

카카오의 온라인 쇼핑 분야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가 해외직구 시장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한 카카오커머스와의 인수합병설이 돌았던 코리아센터는 인수보단 협력 관계만 이어가는 쪽이 힘을 얻고 있다.

6일 카카오의 국내 기업투자자 대상 사업 현황 설명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이용자가 해외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쇼핑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판매사업자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와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신규 사업으로 해외직구와 역직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분사 이후 인수합병설이 돌았던 코리아센터와도 해외직구 등 관련 서비스를 위해 긴밀히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커머스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카카오커머스는 해외직구와 역직구 등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전 세계 판매자와 소비자가 만나 판매와 구매를 하는 온라인 쇼핑)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다.

코리아센터가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몰테일과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 등을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카카오커머스가 사업 구체화 단계에서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긴밀하게 이어갈 것을 시사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다만 카카오커머스가 코리아센터를 당장 인수합병하기보단, 사업 제휴를 맺는 선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측은 "당장 인수합병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이외에 다른 기업과도 인수합병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코리아센터 측도 "12월 중으로 인수합병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로부터 독립한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3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서비스는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장보기 ▲카카오파머 ▲다음 쇼핑 등이다.


NH투자증권 후원으로 열린 6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공개된 커머스 사업현황 자료.
이제 갓 출범한 카카오커머스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기보다는 기존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커머스는 기존 서비스 분야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 자체도 큰 과제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커머스의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수익이 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만 4000만명이 사용하는 95% 점유율의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은 카카오커머스의 가장 큰 무기다. 이를 기반으로 페이와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2017년 기준 무려 1조원 규모의 거래 누적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오픈마켓으로 전환한 카카오톡 스토어 역시 입점 판매자 수는 분기마다 5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수수료 등의 이유로 ‘선물하기' 서비스 이외에 뚜렷하게 성과를 내고 있는 서비스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입점 상품 수와 상점의 갯수도 많지 않다는 점 역시 카카오커머스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카카오 측은 "최근 해외로도 이커머스 시장이 확장하는 경향에 맞춰 카카오커머스 역시도 글로벌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면서도 "이제 막 조직 구성이 된 상황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 계획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지난 3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분사 이후 회사 구조상의 이슈를 제거하고 하나의 회사로서 체계를 갖추고 성장 추진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커머스의 자본규모는 2346억원이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