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5㎚(나노미터) 공정을 더욱 개선한 5㎚+(플러스) 공정을 오는 2021년까지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개발을 완료한 5㎚ 공정은 내년 2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5㎚ 공정은 이미 시범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TSMC는 새로운 Fab 18 생산 라인의 설비가 확충되는 내년 2분기부터 5㎚ 제품의 상업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 C. 웨이 TSMC CEO는 "5㎚ 공정은 크고 오래 가는 노드가 될 것"이라며 현재의 7㎚급에 이어 향후 수년간 5㎚급 공정을 주력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TSMC의 이번 5㎚+ 공정 도입 계획 발표는 TSMC 최대 경쟁사로 떠오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의식한 내용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행사에서 올해 초 개발에 성공한 5㎚ EUV(극자외선)를 비롯한 5㎚ 공정 기술 현황과 양산 및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