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게임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퀵셀을 인수하고, 이 회사의 ‘메가스캔(Megascans)’ 라이브러리를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퀵셀은 2011년에 설립해 스웨덴에 본사를 둔 회사다. 2D·3D 사진측량 애셋 라이브러리인 메가스캔과 번들 앱 ‘브리지(Bridge)’, ‘믹서(Mixer)’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나라 6개에서 근무하는 100명쯤의 퀵셀 직원이 에픽게임즈에 합류했다.

. / 에픽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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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셀 메가스캔 애셋은 세계 게임 개발사, 영화 제작사, 시각화 전문가가 실사 같은 장면을 연출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메트로 엑소더스’와 ‘데스티니 2’, ‘배틀필드 5’ 등 게임과 ‘라이온 킹’, ‘블랙 팬서’, ‘정글북’,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 영화가 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에픽게임즈는 메가스캔 라이브러리를 10개 안팎을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콘텐츠 아이슬란드 컬렉션 팩도 만나볼 수 있다.

테디 벅스만 퀵셀 공동설립자는 "초고화질 해상도의 스캔에 세계 이용자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며 "앞으로는 에픽게임즈의 일원으로 메가스캔 라이브러리 등을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게임 개발과 영화 프로덕션에서 포토리얼 3D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것은 노력이 많이 드는 일이다"며 "퀵셀과 협력으로 언리얼 엔진에서 메가스캔 애셋을 무료로 제공해 AAA급 개발사부터 인디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