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카메라 성능을 강화, 차별화를 노린다. 이를 위해 전통 카메라 제조사와 협업하고 소비자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고받는다. 소비자 및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내고 있다.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 카메라 기계성능 향상에 몰두했다. 삼성전자의 1억 화소 이미지 센서를 가장 먼저 도입한 제조사가 샤오미다. 이어 이들은 핀란드에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이름난 카메라 제조사와의 협업을 준비한다.
핫셀블라드는 이미 레노버 모토로라와 협업,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 시리즈 줌 카메라 모듈을 만든 경력이 있다. 샤오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실제 연구·개발 일정에 반영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원플러스는 2019년 12월 미국에서 포럼을 열고 스마트폰 카메라 관련 소비자 불만, 개선 요구 사항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제기된 문제의 해결 방안과 연구개발 일정, 진척도를 25일 자사 공식 웹 사이트에 밝히는 등 적극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플러스 관계자는 "소비자로부터 받은 피드백과 제안은 미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개선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스마트폰 제조사의 노력이 소비자의 기대와 일치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