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회사다. 연구개발 조직센터 2개 산하 랩(Lab) 5개를 운영하고 사내 AI 관련 전문 인력만 150명에 달할 정도다. 2020년에는 대학교에서 AI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손잡고 ‘2020년 한국어 구어 AI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학부 공동 수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업은 한국어 기반 AI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양질의 언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문학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 디지털 인문융합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2020년 1학기에 '컴퓨터를 활용한 언어 분석' 수업을 통해 수업 결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강의는 김한샘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가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실제 언어 분석에 사용하는 온라인 작업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2학기에는 '디지털 언어 데이터와 인문학' 수업을 개설한다. 감성, 감정, 욕구 등 인간 내면의 언어적 표출과 관련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수업이다. 연세대 언어정보학 협동과정 대학원과 산학과제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 자연어처리(NLP)센터에서 언어 AI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연수 실장은 "이번 연세대와의 산학협력 수업으로 구축할 '생략 복원 데이터'를 통해 AI가 한국어의 문맥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인간과 AI가 이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의 언어 자원 구축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2020년에는 AI 챗봇 서비스의 성능 향상을 위해 연세대와 데이터·언어학 관점에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